노벨문학상 수상을 불참한 밥딜런이 수상소감문을 보내왔다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2-13 1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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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 Image
이번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가수 밥 딜런. 불참을 알려왔었는데요. 그가 수락연설문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아지타 라지 주스웨덴 미국대사가 딜런을 대신하여 수상을 했는데요. 아지타 대사는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을 전혀 상상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딜런은 연설문에서 “만약 누군가가 내가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말했다면 나는 그 가능성이 달에 서 있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가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불거진 ‘노래는 문학이 아니다’라는 논란과 관련해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예로 들며 자신의 견해를 우회적으로 밝혔는데요. 딜런은 “자신을 극작가로 여겼던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쓸 때만 해도 ‘역에 잘 맞는 배우는 누구일까’ 등 그런 다른 많은 문제를 고민했겠지만, ‘내 작품이 과연 문학인가’라는 것은 그가 가장 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도 “셰익스피어처럼 창조적 시도를 하고, 삶의 일상적 문제를 다루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내 노래들이 과연 문학인가’라는 질문을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딜런은 “이런 면에서 자신의 노래를 문학으로 여겨준 한림원에 감사를 전하며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 버나드 쇼, 헤밍웨이 등 문학 거장들과 함께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