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강간장면, 감독 베르톨루치가 해명하다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2-09 15: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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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2013년에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강간 장면은 합의 없이 찍은 실제 강간이었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고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전세계의 비난을 받았습니다.‌‌베르톨루치는 해당 영상에서 “당시 강간장면은 배우와 합의되지 않은 것이었다"며 “당시 마리아 슈나이더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고 강간장면을 찍자고 말론 브란도와 계획을 짰었다. 버터를 사용하는 건, 촬영 전 말론 브란도와 아침에 이야기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였다”고 밝혔었죠.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치자 베르톨루치 감독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는 지난 6일 한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하며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 몇 년 전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의 인터뷰에서 유명한 ‘버터 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때 마리아가 버터를 쓰는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 말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간 장면은 합의하에 촬영됐으며 버터의 사용 여부가 합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문제의 장면은 영화의 초반부에 나옵니다. 우연히 만난 두 남녀 폴(말론 브란도)과 잔느(마리아 슈나이더)가 성관계를 맺는데요. 이 장면에서 버터가 사용됩니다. 그는 이어 “말론 브란도와 나는 마리아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포착하기 위해 (그런 목적으로) 버터를 쓴다는 사실을 숨겼다”며 “나머지의 모든 장면은 대본이 있었고 마리아 역시 다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어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마리아가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건 대본에 쓰여 있던 강간 장면 때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2007년 인터뷰에서 “대본에 없던 장면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에이전트와 변호사를 불렀어야했는데 나는 그 때 고작 19살로 아무것도 몰랐다”며 “수치심과 증오를 느껴 평생을 이 장면으로 괴로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2011년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