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재능기부! 암 환자 머리에 '헤나 왕관' 그려주는 사장님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09 14: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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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재능기부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최근 미국 언론들이 소개한 한 헤나 업체 이야기입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헤나 전문업체 ‘사라헤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춘 헤나문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신부나 임신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 등 고객층도 다양한데요. 헤나 문신은 일주일~한 달 정도 지나면 지워지고 아프지도 않아서 영구적 문신보다 부담이 덜합니다. 헤나나무 잎을 말린 가루로 염색제를 만들기 때문에 몸에도 해롭지 않습니다.



보통은 팔, 다리, 손 같은 부위에 문신을 많이 하는데요. 사라헤나 측은 발상을 전환해 ‘헤나 왕관’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여성 환자들의 머리에 왕관처럼 아름다운 문양을 그려 주는 것입니다.



사라헤나의 창립자 사라 월터 씨는 “항상 제 헤나 기술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저희 어머니 친구분도 암으로 투병하셨는데, 2010년 그 분께 헤나 왕관을 처음 그려드린 뒤로 봉사를 시작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헤나 왕관’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은 “예전엔 사람들이 제 머리를 보고 ‘암 환자구나’라며 동정하는 눈빛을 보냈는데, 이제는 특이하고 예쁘다며 감탄해요. 덕분에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라며 사라 씨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사라 씨에 의하면 헤나 문신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시술되기 때문에 마치 스파 관리를 받는 것처럼 힐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헤나 왕관’을 그리는 데는 45분에서 90분 정도 소요되고, 1~3주간 지속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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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암환자들에게 무료로 헤나 왕관을 시술하는 게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옆에서 봐서 알지만, 암 치료에는 돈이 많이 들어요. 환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기 위해서 무료로 그려 드리고 있습니다. 힘든 투병생활에 제가 그린 헤나 왕관이 위로가 될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재능기부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사라 씨와 가게도 유명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사라 씨의 인스타그램에 "시애틀에 가면 꼭 들러야겠네요", "정말 멋진 분"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좋은 뜻으로 좋은 일을 하는 사장님의 가게가 계속 번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