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곤충마니아…4년간 1만 마리 수집한 학생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08 16: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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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망
중국 후베이 성 우한대학교 4학년인 자오 유첸 씨는 소문난 ‘곤충 마니아’입니다. 지난 7일 중국언론 인민망은 그의 유별난 곤충 사랑을 소개했는데요. 자오 씨는 학교 다니는 동안 곤충을 무려 1만 마리나 수집했다고 합니다. 그는 곤충 사진과 관찰기를 올려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오 씨는 어릴 적부터 곤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때는 곤충을 집에서 키우며 성장과정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곤충 사랑 덕에 자오 씨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캠퍼스의 언덕이나 풀숲, 호수를 누비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물론 목적은 단 하나, 곤충 채집이었죠. 심지어 기숙사 방에 곤충을 위한 ‘특별실’을 만들어 생육환경에 따른 곤충의 성장 변화를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성충이 될 때까지 다 관찰한 뒤에는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었고 도중에 죽은 개체들은 표본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주변 친구들도 자오 씨의 영향을 받아 곤충과 친해졌습니다. 곤충이라면 질색하던 여학생 한 슈징 씨도 소문이 자자한 자오 씨의 방을 구경하러 왔다가 나비 표본에 반했습니다. 이제 한 씨는 나비 표본을 100개 넘게 모으며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자오 씨는 논문도 여러 편 썼습니다. 4년 간 그가 쓴 곤충 논문을 다 합치면 그 두께가 15cm에 달합니다. 이제 대학원에 진학해 딱정벌레목 곤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예정이라는데요. 대학 졸업반이라 바쁘지만 여전히 기숙사에서 중국 호랑나비와 노란 밀웜을 키우며 곤충사랑을 불태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