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참여하는 쌍방향 청문회 시대...주갤러에 감사!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2-08 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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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시간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네티즌이 직접 증거 자료를 제보한 덕분입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7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은 들어본 적 없다.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이름을 알았다”며 관련설을 강경하게 몇 번이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밤 10시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영상을 제시하면서 이를 번복하는 증언을 이끌어냈습니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를 담은 영상으로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예비후보와 최태민씨의 약혼설에 대한 검증을 하며 최씨의 딸인 최순실씨와 그의 재산 취득 과정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 때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이자 법률자문위원으로 청문회 전략을 세우는 핵심멤버로 활동했었는데요.
이 때 김기춘 전 실장은 박근혜 캠프의 지도부로서 방청석 맨 앞자리에 앉아 청문회를 지켜봅니다. 그가 이 때 최순실과 관련된 자료를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죠.

이번 청문회에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이란 이름은 이제 보니까 내가 못들었다고 말할 순 없다”며 “나이가 들어 기억을 잘 못했다”고 변명했습니다. 이후 그는 박영선 의원의 계속되는 추궁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로 전달됐습니다.

이 영상는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로부터 제보된 것이었는데요. 청문회를 생중계로 보던 이들이 “김 전 실장이 거짓말을 한다”며 반박 자료를 찾아 손혜원 의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 것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네티즌으로부터 들어온 이 증빙자료를 질의 순서가 더 먼저인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청문회 이후 “시민여러분의 힘으로 "최순실을 모른다" 던 김기춘증인의 실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이제와서 최순실 이름 못들었다 말하기 어렵다..." 12시간만에 나온발언. 손혜원.안민석의원에게도 같이 제보가 와서 힘을합쳐 네티즌수사대와 함께한 일입니다.”라며 네티즌들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역시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며 “제보해 준 주갤러에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계속해서 네티즌들의 힘을 빌어 “증거영상을 찾아서 제보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