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직원이랍니다" 미국 철물점에서 '개' 채용한 사연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07 18: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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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reg Jaklewicz
사진=Greg Jaklewicz
사진=Greg Jaklewi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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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철물점 체인 ‘로우’ 텍사스 점에는 특별한 점원이 둘이나 있습니다. 공군으로 복무하다 은퇴한 클레이 루시 씨와 그의 도우미견 샬럿이 그 주인공입니다.

퇴역군인 루시 씨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새 직장을 찾아 헤맸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리 부상으로 다섯 번이나 수술을 받아 무릎을 제대로 굽힐 수 없는 상태입니다. 도우미견 샬럿은 루시 씨가 넘어지지 않도록 옆을 지켜 주며, 그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심리치료사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루시 씨는 항상 샬럿과 함께 해야 하지만 동물과 같이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은 거의 없었습니다.



로우의 인사담당 매니저 제이 펠러스 씨는 KRBC와의 인터뷰에서 “루시 씨를 채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샬럿도 함께 ‘채용’했습니다. 샬럿도 어엿한 직원이죠.”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샬럿은 루시 씨와 함께 매장을 점검하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나라를 위해 봉사한 퇴역군인과 그 도우미견을 기꺼이 채용한 로우 측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루시 씨는 “제게는 약보다 더 좋은 치료제가 있어요. 바로 샬럿이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열 살인 샬럿은 슬슬 도우미견으로서 은퇴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루시 씨는 새 도우미견으로 6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로라’를 맞이해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샬럿은 병원 환자들에게 미소를 선사하는 새 역할을 맡게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