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2050년대에는 30%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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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2-07 1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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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취약종(VU)으로 분류한 북극곰 개체수가 2050년대에 이르면 3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 어류·야생동식물 보호국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영국왕립생물학회 최신호에 "북극곰의 개체수가 향후 35년간 2만6000 마리에서 1만5000 마리로 감소할 가능성이 71%"라는 보고서가 실렸다.

연구진은 지난 35년간 북극해 인공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북극곰의 19개 개체군 서식지의 빙하 분포를 분석했다.

빙하는 북극곰이 삶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바닷속 먹이 사냥을 할 때 중간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은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북극곰 개체수 변화에 대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도출한 결과 모두 비극적이었다"고 밝혔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빙하가 녹아가는 속도에 비례해 북극곰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빙하 면적은 매년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 북극 빙하 면적은 1162만㎢로 1981년부터 2010년 사이 평균 면적의 44%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는 이보다도 더 줄어들었다. 미국 빙설데이터센터(NSIDC)는 북극 빙하 면적이 1025만㎢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시나리오에서도 지난 10년간 북극곰 개체수 변화 등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예상 개체수를 분석했다.

이어 세 가지 시나리오에서의 개체수 변화를 평균 추산한 결과 35~41년 안에 70% 이상의 확률로 3분의 1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빠른 빙하의 융해 때문에 북극곰 개체수가 급속도로 줄어들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한다"며 "불행히도 북극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화학 물질도 북극곰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