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기억력 좋은 동물 TOP 6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12-08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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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중요한 국회청문회 현장. 사진=뉴스1
지구상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동물은 무엇일까요.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머리가 좋다는 것에 ‘기억력’을 포함시킨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물론 피로도, 집중력 혹은 기간, 시각적, 청각적 정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동물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천재적인 동물들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6. 침팬지  

"한번 본 건 스캔이 가능하다. 짧게나마..."

과거 영국의 BBC 온라인 매체가 매긴 순위에 의하면 가장 영리한 동물 1위는 침팬지였습니다. 생김새와 유전자가 사람과 가장 비슷한 침팬지는 순간 기억력에 있어서만큼은 사람을 능가하는데요.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은 침팬지 ‘아유무’는 스크린 속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여러 개의 숫자들과 그 위치를 외우는 데 고작 0.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유무는 2008년 세계 기억력 챔피언인 밴 프리드모어와의 순간 기억력 대결에서도 승리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프리드모어는 33%의 정답률을, 아유무는 90%의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침팬지의 순간 기억력은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잘 익은 열매를 찾는 능력이 필요한데서 발달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5. 코끼리

사진=PX
“내 머릿속에 ‘지도’있다!” 야생 코끼리는 무리생활을 합니다. 아프리카코끼리의 경우 주로 암컷 위주로 무리가 구성되며 수컷은 장성한 다음 홀로 생활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고립된 생활이 아닌 일상적인 교류를 지속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류가 가능한 것에는 코끼리의 기억력이 큰 몫을 하는데요. 코끼리는 머릿속에 12 무리가 넘는 코끼리 집단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코끼리의 오줌 냄새를 머릿속에 정리하여 모두 기억하는데요. 한번 맡은 냄새에 대해서는 그 위치와 특성까지 모두 기억한다고 합니다. ‌‌‌4.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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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부스터’라고 들어봤나?” 기억력이 좋은 동물 중 유일하게 무척추동물인 문어는 고등동물에게만 볼 수 있는 놀이 행동 및 도구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10일 동안 한 사람은 먹이를 계속 주고, 다른 한 사람은 문어를 계속 괴롭혔는데요. 이에 문어는 먹이 주는 사람에게는 다가가고 괴롭히는 사람이 등장하면 먹물을 뿜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사람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문어는 미로 학습 실험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문어의 뇌의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은 서로 붙어있다고 하네요. 이는 다가오는 위협에 대한 순간적인 판단력을 높여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3. 바다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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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난다...니가 10년 전 뭘 가르쳐줬는지...”

바다사자는 엄청난 장기기억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연구에서 바다사자 ‘리오’에게 그림 맞추기를 딱 한번 가르친 후 10년이 지난 뒤에 비슷한 카드 맞추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리오는 바로 카드를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1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훈련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기억했던 것입니다. 바다사자의 수명이 25년임을 감안한다면 사람으로 쳤을 때 10살에 한번 배운 것을 70살에 기억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요. 바다사자의 이런 능력은 넓은 바다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먹이나 천적을 마주치는 데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합니다.  


2.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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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너 벌써 까먹었니?” 사람은 보통 30초 정도의 단기기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 보이는 것을 꾸준히 머릿속에서 생각하지 않는 한 30초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어떨까요. 놀랍게도 고양이는 잠깐 본 것에 대해서 무려 10분 동안을 머릿속에서 그려낼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실험에서 고양이에게 열쇠를 살짝 보여주고 난 후 이를 잊게하기 위해 방해 동작을 연달아 진행했는데요. 고양이들은 방해동작으로  열쇠에 대한 기억을 잊는데 무려 10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1.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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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가리라고 하지마라”

보통 ‘새대가리’라는 말을 자주 쓰죠. 영어권에서도 ‘새의 뇌’(bird brain)란 표현 역시 ‘바보’를 뜻합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 ‘까마귀 고기 먹었냐’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조류는 매우 똑똑하고 영리한 동물입니다. 그 중에서도 까마귀의 IQ는 정말 높은데요. 까마귀는 한번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은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억합니다. 특히 시각적 정보에 대한 기억력은 굉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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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의 잣까마귀는 늦여름에 소나무 씨앗 3만여 개를 땅에 파묻은 후 겨울 지나 봄이 오면 찾아서 꺼내 먹는다고 합니다. 겨울동안 눈에 덮여있었는데도 말이죠. 또한 조개나 딱딱한 열매를 일부러 공중에서 떨어뜨려 껍질을 깬 후 파먹을 줄 아는데요. 까마귀는 사람과 달리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실험 결과 지능은 사람 서너 살 정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