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에도 미모 챙긴 朴대통령…또 '시크릿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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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2-07 1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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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올 한 올 예쁘게 흐트러진 머리'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시크릿가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6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손질했습니다. 중앙대책본부 방문을 앞두고 일부러 ‘비상사태에 어울리는 부스스한 스타일’을 연출한 것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즐겨 본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크릿가든’ 10회에서는 윤슬(김사랑 분)이 심하게 마음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극중 윤슬의 친구는 “너 정신력 하나는 대단하다. 죽네사네 해도 시원찮을 판에 머리할 정신도 있고”라고 감탄합니다. 그러자 윤슬은 “나라가 망했을 때, 부모님 돌아갔을 때 빼고 여자가 머리 할 정신도 없으면 여자가 아니야”라며 “위기의 순간일수록 여자가 지켜야 할 건 딱 하나야. 미모.”라고 단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긴급상황에도 머리 연출하고 간 건 설마 저걸 보고 배운 건가”, “하도 어이없는 일이많이 터지니 왠지 가능성 있어 보인다”라며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아들 최진혁 군을 잃은 고영희 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는 20분 머리 손질했다고 하는데 이 나라의 엄마라면, 아니 엄마가 아니어도 우리 자식들 300명이 탄 배가 침몰하는데 머리 할 정신이 있을까"라고 분노했습니다.

‌같은 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유가족 전인숙 씨는 "그 중요한 7시간에 머리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정말 머리채를 끌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다. 일반인 같으면 모자라도 쓰고 바로 나갈 텐데"라며 박 대통령의 처신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