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현상, ‘비만 기억’ 지닌 장 박테리아 때문”

박태근 기자
박태근 기자2016-12-07 11: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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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요요 현상’이 비만 기억을 지닌 장내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면역학자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요요 현상'이 장내 세균총(미생물 집단)이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다이어트 후 다시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가면 예전의 비만 상태를 기억하고 있는 장내 세균총이 체중 증가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쥐에게 고칼로리 먹이나 보통 먹이를 많이 먹게해 살을 찌운 뒤 다이어트를 시켰습니다. 체중이 줄면 다시 보통의 먹이를 줬는데요. 그러자 요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실험을 여러 번 반복했는데요.

이후 연구팀은 요요 현상을 일으킨 쥐에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 장내 세균총을 없앴습니다. 이에 급속히 체중이 늘어나는 현상은 없어졌는데요.

또한 실험쥐에 다시 비만 쥐의 장 박테리아와 살찐 적이 없던 쥐의 장 박테리아를 각각 주입했습니다. 놀랍게도 비만 쥐의 장 박테리아가 주입된 쥐의 체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엘리나브 박사는 “비만 쥐의 장 박테리아가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어 다이어트로 체중이 빠진 뒤에도 다시 고칼로리 음식이 들어오면 체중 증가를 가속화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