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순록 배달' 계획 물거품…이유는?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06 1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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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미노피자 재팬
산타 할아버지가 타고 다닌다는 순록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물거품이 됐습니다.

도미노피자 재팬은 지난 11월 17일 “폭설 때 배달 서비스에 순록을 활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순록은 폭설대비 장비를 갖춘 차량이나 스노모빌보다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최대 속도도 80km/h에 달해 빠른 배달이 가능합니다. 당시 도미노피자 재팬은 사육사의 감독 하에 안전한 운행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순록 보고 싶어서 피자 시킬 듯”, “일본 사람들 부럽다”라며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기사보기 : “폭설에도 끄떡없어!” 도미노피자, '순록 배달' 준비 중)



하지만 안타깝게도 ‘루돌프’가 배달해주는 피자를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도미노피자 재팬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폭설 때 선보일 예정이었던 순록 배달 서비스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유는 ‘순록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달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는 GPS 배달추적 시스템을 피자상자에 달았더니 순록이 사람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옆길로 새거나 중간에 멈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모습이 발견된 것입니다. 도미노피자 재팬은 이런 모습이 자사의 서비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해 서비스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도미노피자 재팬 공식 사이트
도미노피자 재팬은 “많은 여러분이 성원해 주셨는데 안타까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배달추적 시스템에 뜨는 도미노피자 아이콘을 순록 모양으로 바꾸고, 순록 장식을 단 오토바이를 일부 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니 아무쪼록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