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만 명에게 ‘공짜 4G’ 제공하는 회장님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02 18:42:20
공유하기 닫기
사진=Economydecoded.com
5200만 명의 이용자에게 4G LTE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배포가 큰 인물이어야 할까요. 인도 최고의 대부호이자 인도 최대기업 릴라이언스산업(Reliance Industries)의 최고경영자인 무케시 암바니 정도는 되어야 하나 봅니다.

그가 운영하는 릴라이언스산업(이하 릴라이언스)은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그의 아버지 다루바니 암바니가 기업을 세웠고,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무케시가 20년간 릴라이언스의 급성장을 이끌어 자산을 110억 달러 이상 불렸습니다.



릴라이언스는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이하 지오)’라는 이름으로 통신 분야에도 진출했습니다. 지난 9월 16일 베타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무케시는 지난 9월 200억 달러를 투자해 10억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4G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공공 인터넷 개발이 정체되고 있는 인도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포인트가 매우 적습니다. 고속 인터넷은 일반 가정에 거의 보급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용 요금도 매우 비쌉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 전역에 10만 개의 통신탑을 건설하고 2017년 내에 인도 소비자 90%에게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이 그의 목표입니다. 월 이용료도 149루피(한화 약 2,500원 수준)로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애초 무케시가 계획한 ‘4G 맛보기’용 무료 서비스는 올해까지였지만,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무료 서비스 기간을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케시 회장은 “지오 이용자들은 일반적인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들보다 25배나 많은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라고 설명하며, 지오의 서비스가 12억 인도 국민의 정보접근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릴라이언스는 이미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 4,400억 원)나 되는 엄청난 돈을 통신망 구축에 투자했습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이기 때문에 아직 수익은 단 한 푼도 나오지 않았지만 무케시 회장은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통 큰 회장님의 사업, 취지도 훌륭하고 잠재력도 충분해 보이는데요. 얼마나 ‘대박’이 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