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 강풍에 돈봉투 놓치자 사람들 모여들더니…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02 16:25:10
공유하기 닫기
사진=Fox 'Knock Knock Live' 방송화면/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선할까요 악할까요.

지난 11월 6일 중국 장시성 한 고속도로에서 귤을 실은 화물차가 전복되자 인근 주민들이 앞다퉈 귤을 주워간 일이 있었습니다. 몇 명은 아예 자루를 가져와 쓸어담기까지 했습니다. 운송기사가 주민들을 말리자 그를 위협하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기사가 “이번이 내 첫번째 장거리 운송이다. 아직 차 대금도 못 갚았는데…”라며 도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지만, 뻔뻔한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귤을 가득 챙겨 떠났습니다.
★기사보기 : "도로에 귤 쏟아지자 훔쳐가더라" 주저앉아 눈물 흘리는 운송기사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였습니다. 지난 11월 29일 온라인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훈훈한 사연 하나를 소개했는데요.
‌중국 장쑤성 옌청에 사는 양 씨는 11월 23일 은행에서 3만 위안(한화 약 510만 원)을 찾아 나오다가 갑작스런 강풍에 돈봉투를 놓쳤습니다. 현금이 사방팔방 흩어지자 행인들이 모여들어 재빨리 돈을 주웠습니다. 양 씨는 사람들이 돈을 주워 도망가려는 줄 알고 어쩔 줄 몰랐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주운 돈을 잘 모아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양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나온 은행 직원 순 씨는 더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몸이 젖는 것도 개의치 않고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돈을 주워 준 것입니다.


“그 직원분은 자기 신발이 젖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물웅덩이로 들어가 제 돈을 주워줬어요.” 양 씨는 은행 직원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다른 은행 직원들도 나와 돈을 같이 줍고 말리는 것까지 도와줬습니다. 정직한 시민들과 은행 측의 도움으로 양 씨는 3만 위안을 고스란히 되찾을 수 잇었습니다.

양심의 소리를 못 들은 체 하면 당장 이득을 볼 수는 있습니다. 무자비하게 남을 밟고 올라서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기 위해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는 착한 사람을 ‘호구’라고 비웃으며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내 이익을 위해 남을 울리는 것이 ‘똑똑한’ 삶의 방법으로 인정되는 사회에서는 정작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남의 불행을 보고도 못 본 척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순간의 물욕을 이겨내고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 한 번 사는 인생,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요? 답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