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전용기’ 교체…750억짜리 걸프스트림 G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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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2-02 1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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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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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새 전용기를 도입한다. LG전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와 최고경영진들을 위한 약 750억원짜리 새 전용기를 들이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전용기 1대는 처분하고 새로 구매하는 것이다.

LG전자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전용기 도입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구매 주체는 LG전자이지만 LG그룹 계열사가 모두 사용하는 만큼 각 계열사별로 지분을 나눠 매입하기로 했다. ㈜LG는 항공기 지분을 100억9000만원어치 양수하며 LG상사는 108억6000만원, LG화학은 69억8000만원, LG디스플레이는 100억9000만원어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50억원 이상만 공시사항이라 다른 계열사의 지분매입 규모는 비공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G전자가 구매한 전용기는 미국 '걸프스트림'의 'G650'기종이다. LG전자는 국토부에 'G650' 사용을 위해 가등록한 상태로 안전점검 등 관련절차를 마친후 12월 중순 정식 등록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전용기도 걸프스트림 기종이었다. 미국 방위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소유·운영하고 있는 걸프스트림은 비즈니스 항공기 시장 1위 업체다. 걸프스트림의 최고급 최신기종인 'G650' 가격은 대당 750억원에 이른다.

이 기종은 동종 항공기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고 운항 거리가 가장 길다. 첨단 롤스 로이스 BR725 엔진을 탑재한 이 상업용 제트기종은 마하 0.85의 속도로 최대 7000해리 (1만2964km)를 운항할 수 있다. 억만장자들의 주문이 몰리며 2017년 주문까지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 2011년 사들인 걸프스트림의 'G550' 기종은 14인승으로 '하늘을 나는 리무진'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탑승감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2013년 두바이 에어쇼에 소개됐던 'G550' 가격은 640억원에 달한다. 이 기종은 사용자 편의에 따라 내부 개조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고 전용기 시장 추이를 보고 비싸게 팔 수 있을 시점이라 처분하게 된 것"이라며 "아직 새로 도입한 항공기는 인도 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Δ사장 승진 1명 Δ부사장 승진 5명 Δ전무 승진 13명 Δ상무 승진 38명 등 총 5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2명 등 총 38명)를 크게 웃돈다. 이는 2005년(총 60명) 이후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다. G5 등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경질이 예상된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도 유임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