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맞았을 때 화장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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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뉴스2016-11-30 1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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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으로 남편의 폭행 흔적을 가려준다고 전한 방송이 물의를 빚었다. 외신은 “모로코 국영채널 2M이 부은 얼굴과 멍 자국 등을 가리는 화장법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은 멍이 안 보이도록 루스 파우더로 화장하는 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워낙 덧칠을 많이해 멍이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특히 '뷰티 팁'이라면서 “남편에게 맞았을 때, 일상생활 유지에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이 끝난 후 수많은 모로코 여성들은 방송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여성들은 "방송이 가정 폭력이 일어나면 신고보다는 그저 화장으로 가리라고 알려준다"면서 "폭력의 일상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단체도 "폭력은 화장으로 덮을 일이 아니고 신고해야 한다"면서 "가해자는 엄중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뒤늦게 2M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면서 "여성 폭력의 민감성과 사회적인 문제를 들여다 보는데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모로코에서는 가정 폭력이 일어나도 제대로 신고하는 장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인권 기구로부터 지적받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