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잃은 지 9일 만에 따라 숨진 어미 흰고래

바이라인2016-11-30 1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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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ian Press
FaceBook 'Vancouver Aquarium'
자식이 죽은 지 9일 뒤 어미 흰고래(Beluga Whale)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밴쿠버 수족관에 남은 마지막 흰고래 오로라(Aurora)가 숨을 거둔 소식을 알렸습니다.

최근 흰고래 두 마리 오로라(Aurora)와 칠라(Qila)가 숨졌습니다. 올해 각각 29살, 21살이었던 둘은 모녀지간으로 밴쿠버 수족관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칠라는 복통과 식욕부진을 보이다 결국 숨졌고 이후 일주일간 딸과 동일한 병세를 보이던 오로라는 칠라가 죽은 지 9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현재 정확하진 않지만 야생이 아닌 수족관에 갇혀 산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동물 복지 기관(Animal Welfare Institute)의 해양 포유동물 연구자 나오미 로즈(Naomi Rose)는 “몇 년간 주목해온 부분인데, 흰고래는 (야생이 아닌 수족관에) 갇히게 되면 잘 살지 못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생 흰고래의 평균 수명이 50살인 것을 봤을 때 오로라와 칠라는 중년까지 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흰고래가 어렸을 때 죽는 것과 비교했을 때 오로라와 칠라는 꽤 오래 산 편에 속합니다.



Facebook comment 'Aaron Tong'
한편 흰고래 모녀의 사망 소식에 수족관에서 오로라와 칠라를 만났던 이용객들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누리꾼 애런 통(Aaron Tong)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봤던 오로라와 칠라를 다시 못 본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