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수백개 좌석을 싹쓸이했다. 그리고는 중고나라에...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1-30 11: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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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공연을 앞둔 콜드플레이의 공연티켓 예매가 2분만에 4만 5천석이 매진됐는데요. 중고시장에는 이 자리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 콜드플레이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22번째 초대 가수로 내년 4월 첫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공연 티켓은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판매됐는데 4만5000석이 2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나 SNS에는 입장권 판매와 관련한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판매를 한다”는 글도 있지만 이러한 글은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때문에 자신이 가려고 했던 것을 ‘양도’한다는 내용으로 검색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의 글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보면 ‘자신이 가려고 했던 콘서트표를 양도한다’는 의미를 무색케 합니다.

원래의 티켓 가격은 가장 저렴한 4만4천원에서 가장 비싼 스탠딩석 G1,G2 15만4천원 이지만 이 ‘양도한다 ’는 표의 가격은 자리 등급에 따라 30만 원에서 100만 원을 호가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암표 거래를 하는 거래업자들이 ‘매크로 코드’를 이용해 1초 만에 수백 개의 좌석을 선점했기 때문입니다. 이 코드는 여러 명령어를 묶어 하나의 키 입력 동작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공연 날짜와 좌석 등 필요한 개인정보를 모두 입력해 예매를 마치기까지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티켓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티켓을 직접 거래하다 적발되는 경우에만 적용이 되기때문에 온라인 암표 거래를 규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온라인 거래가 성황을 이루면서 사기거래 역시 기능을 부리고 있어 이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찰은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거나 무조건 우선 송금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 간의 거래 시 안전 거래를 위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