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소녀 “해리포터 읽고 싶어요”…원작자 롤링이 나섰다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5 14: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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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에 사는 일곱 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는 얼마 전 ‘해리포터’ 영화를 보고 반했습니다. 바나는 영화의 원작인 책도 읽고 싶어졌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시리아 국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내전이 한창이라 외부 물건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로 이 사정을 알게 된 해리포터 원작자 조앤 K. 롤링은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된 해리포터 시리즈를 바나에게 선물했습니다.





마법 같은 선물을 받은 바나는 크게 기뻐하며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롤링 작가님, 보내주신 책 읽기 시작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하며 사진과 영상을 남겼습니다. 사진 속 바나는 두 남동생과 함께 해리포터 읽기에 빠져 있습니다.




‌바나와 남동생들이 옹기종기 붙어 앉아 해리포터를 읽는 모습을 본 롤링 작가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바나야, 정말 기쁘구나. 너와 네 동생들을 정말 사랑한단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사는 시리아는 지금 이 순간에도 피로 얼룩져 가고 있습니다. 바나는 부상당한 친구들, 하룻밤 사이에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소년의 모습 등을 트위터에 올려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바나와 형제들은 ‘해리포터’속 마법 세계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며 극심한 공포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죄 없는 어린이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전쟁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