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쿡말 잘 몰라요우” 미국서 자란 판다들, 중국 와서 '컬처쇼크'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4 14: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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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망
사진=인민망
사진=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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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의 연구소에서 살고 있는 3살 난 자이언트 판다 메이룬과 메이환이 향수병에 걸렸습니다. 원래 중국에 사는 판다가 향수병에 걸렸다니 의아한데요. 이들이 그리워하는 고향은 바로 미국입니다. 메이룬과 메이환의 부모가 중국정부의 판다외교 정책 때문에 잠시 미국에 ‘대여’된 사이 두 녀석이 태어난 것입니다.

판다 외교 프로그램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네 살이 되기 전까지 본국(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메이룬과 메이환은 고향(?)을 뒤로 하고 연구소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17일 중국 인민망은 두 판다가 엄청난 ‘문화 충격’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식 크래커를 간식으로 먹던 메이룬과 메이환은 중국식 찐빵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조련사들과 두 판다 사이에 언어의 장벽도 있습니다. 둘은 영어 명령만 알아듣는데 반해 조련사들은 높은 수준의 영어는 구사할 수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조련사들은 이 판다들이 어서 중국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크래커에 찐빵을 섞어 주기도 하고 쓰촨성 말을 가르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 ‘해외파’ 판다들이 문화 차이를 극복하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