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득, 연예인들 초대해 ‘김장값’ 명목 돈 챙겨”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1-24 1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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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 인기척이 없다.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의 언니 최순득 씨(64)가 수년간 다수의 연예인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최 씨 일가와 연예계 간 ‘검은 커넥션’이 서서히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23일 최순득 씨 지인 등에 따르면 그는 매년 김장철이 되면 서울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했습니다. 최 씨가 가사도우미 등이 담근 김장김치를 용기에 담아 건네면 연예인들은 ‘김치 값’ 명목으로 최 씨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지인 A 씨는 “김치는 고작 서너 포기에 불과했다”며 “사실상 돈봉투를 주고받는 게 이 모임의 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참석한 연예인들은 중년 여배우부터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 30대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최 씨 자매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연예인들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최 씨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의 또 다른 지인 B 씨는 “최 씨 집에 유명 여가수 C 씨 등이 여러 차례 방문했고 같이 골프를 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A 씨는 “최 씨가 유방암 수술을 받기 전인 최근까지 김장모임은 수년간 계속됐다”며 “연예인들은 최 씨를 깍듯하게 대했다. 최 씨의 딸인 장시호의 연예계 인맥도 다 엄마 덕분”이라고 귀띔했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에 최순득과 장시호의 입김이 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파다했다”며 “각종 정부 행사에 최 씨 모녀가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승현 byhuman@donga.com·김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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