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혐오자들’ 밥값 대신 내 준 여성 동성애자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3 15:36:00
공유하기 닫기
사진=페이스북(@natalieelle.elaine)
자료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
‘왼쪽 뺨을 맞으면 오른쪽 뺨도 내어주라’는 말이 있지만, 미움에 사랑으로 맞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의 여성 동성애자이자 동성애자 인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나탈리 우즈 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텍사스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옆 테이블의 가족이 그들의 ‘게이 조카’를 심하게 헐뜯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가족은 그들의 ‘진보적인’ 조카가 커밍아웃한 것이 너무나도 역겹다며 험담하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단지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친척을 모욕하는 그들을 보고 나탈리 씨는 화가 났지만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먹던 감자튀김을 그들의 머리 위로 쏟아붓는 대신 그 가족의 식사비용을 대신 계산해 주기로 한 것입니다. 나탈리 씨는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옆 테이블의 음식값도 자신이 내겠다고 말했고, 영수증에 짤막한 메모를 남겨 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옆 테이블에 앉은 아주 진보적이고 아주 ‘게이한’ 사람으로부터의 선물입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예수님은 저를 이렇게 만드셨습니다. / 추신. 여러분의 가족을 받아들여 주세요.”

성적 지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인격을 모독해선 안 되겠죠. 나탈리 씨가 보여준 성숙한 태도가 한 가족에게 ‘다르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