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코 앞, KTX와 속도는 같지만 요금은 싸다!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1-23 14: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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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다음 달 9일 개통되는 수서발 고속철도(SRT) 예매가 시작됩니다. 국내 간선철도에 117년 만에 경쟁 체제가 도입되는 것인데요. 국토교통부는 SRT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경부·호남고속선을 따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지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나 ㈜SR가 운영하는 SRT를 골라 탈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SRT 도입 의미와 이용 정보를 문답(Q&A)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Q. SRT 운행 구간은 KTX와 같나.  A. 일부만 같다. SRT는 경부·호남선만 운영된다. 전라선과 경전선, 동해선 등은 KTX만 운행한다. 출발역(서울 수서역)도 KTX(서울역, 용산역)와 다르다. SRT는 동탄역, 지제역을 지나 현재 KTX가 다니는 경부고속선으로 합류한다. 경부선의 경우 천안아산역∼부산 구간, 호남선의 경우 오송역∼목포 구간은 SRT와 KTX가 선로를 같이 이용한다.  Q. SRT는 어디서 탈 수 있는가.  A. SRT는 하루 왕복 기준으로 수서∼부산 구간을 80회, 수서∼광주송정 구간을 22회, 수서∼목포 구간을 18회 운행한다. 서울 강남, 강동이나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SRT 이용을 위해 수서역과 동탄역이 새로 지어졌다. 수서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분당선 수서역과 지하 통로로 연결돼 있다. 동탄역은 향후 개통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역사를 함께 쓴다. 지제역은 기존 역사를 확충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KTX와 역사를 공동 이용한다.  Q. 긴 터널을 통과한다는데….  A. SRT 운행을 위해 새로 지은 수서∼평택 고속철로(61.1km)의 86%에 해당하는 구간(52.5km)이 터널(율현터널)이다. 지하 40∼50m에 지어진 율현터널은 스위스 고트하르트베이스 터널과 일본 세이칸 터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 해협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인 유로 터널(50km)보다도 2km 이상 긴 셈이다. SRT가 동탄역을 지나 이 터널을 통과하는 데 17∼18분 걸린다.

 Q. SRT의 속도는….

 A. 열차 속도는 KTX와 같다. 서울역보다 남쪽인 수서역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KTX보다 6∼8분 빨리 도착한다. KTX는 일반철로를 사용하는 서울역에서 광명역 구간을 일반열차 속도로 달려야 한다. SRT의 서울∼부산 구간 소요 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최단 시간 2시간 9분), 수서∼광주송정 구간이 1시간 40분(최단 시간 1시간 28분), 수서∼목포 구간이 2시간 17분(최단 시간 2시간 6분)이다.

 Q. 요금이 더 싸다던데….

 A. SRT의 가장 큰 장점이다. SRT 요금은 KTX 대비 평균 10% 저렴하다. 서울∼부산 요금의 경우 5만2600원으로 KTX(5만9800원)보다 12% 정도 싸다. SRT는 이 밖에도 4단계 회원등급제를 도입하고 특가 할인율을 추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Q. KTX에 없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데….

 A. SR는 운영사 책임으로 SRT 운행이 중지되면 환불은 물론이고 3∼10%의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앱으로 SRT를 예매했다가 열차를 놓치면 출발 5분 이내에 한해 승차권을 반환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열차에 있는 승무원을 호출할 수도 있다.

 Q. 코레일도 대응책을 내놓나.

 A. 코레일은 SRT 출범에 맞춰 ‘KTX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할인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KTX 회원은 결제 금액의 5%를 기본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다. KTX 인터넷 특가 할인율이 5∼20%에서 10∼30%로 확대된다. 코레일은 또 12월부터 승객들이 서울역과 용산역 중 원하는 역에서 KTX를 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수서역에 맞서 광명역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르면 12월부터 서울 사당역과 광명역을 오가는 직통 셔틀버스가 생긴다. 광명역에는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이 들어선다.

 Q. SRT 예매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A. 이달 22일부터다. SRT 개통에 따라 코레일의 열차 운행 계획도 일부 조정된다. 따라서 다음 달 9일 이후 열차 예매는 SRT나 KTX 모두 22일부터 가능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사진=뉴스1, SR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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