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랍부자…‘1번’ 차량번호판 100억 원에 낙찰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2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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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미리트 247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차량번호판 경매에서 ‘1번’ 번호판이 3100만 디르함(한화 약 10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경매는 아부다비 경찰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었는데요. 현지 언론 에미리트 247이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부다비 자동차 번호판은 5자리가 일반적이며, 번호판의 숫자가 낮을수록 더 높은 사람의 차라고 합니다.

이번에 1번 번호판을 낙찰받은 32세의 사업가 압둘라 알마흐리 씨는 “1번을 달게 돼 영광이며, 경매가가 더 올라갔어도 입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경매에는 750명의 입찰자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1번 외에도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는 7번이 1340만 디르함(한화 약 43억 원), 50번이 680만 디르함(한화 약 22억 원), 11번이 615만 디르함(한화 약 2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에 등장한 50개 번호판의 총 낙찰금액은 9900만 디르함(한화 약 318억 원)에 달했습니다.



사진=에미리트 247
아랍에미리트의 유력자들이 '의미있는 번호판'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예전부터 있던 관행입니다. 2008년 열린 자선 경매에서는 아부다비의 한 기업인이 140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를 들여 1번 번호판을 쟁취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 두바이 자동차 번호판 경매에 참여한 한 부자는 "소득세가 없는 두바이에서 내가 큰 돈을 쓰면 정부 재정에 보탬이 된다. 그 돈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력도 뽐내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실천하고 일석이조인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