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새 애인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여성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2 16: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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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니콜 씨와 딸 라일리. 사진=오드리 씨 페이스북(@audrey.nicole.792)
“더 사랑하고 덜 미워하자.” 얼마 전 이혼한 오드리 니콜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여러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21일(현지시간) 오드리 씨의 특별한 감사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그녀가 감사의 뜻을 밝힌 상대는 바로 전 남편의 새 여자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라일리(오드리 씨의 딸) 아빠의 여자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제 딸이 자기 아빠를 찾아갔을 때 그 여자분은 딸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돌봐줬으며 선물도 사줬고, 마치 자기 친딸처럼 보살펴 줬죠. 왜 다른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질투해야 할까요? 자기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엄마 노릇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빠의 새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라일리. 사진=오드리 씨 페이스북(@audrey.nicole.792)
오드리 씨는 “계모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여전하지만 그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고 강조하며, 아이에게 ‘두 명의 엄마’가 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을 수록 아이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전 남편의 새 연인을 미워하고 질투하기보다는 내 아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드리 씨의 글에는 7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오드리 씨의 의견에 찬성의 뜻을 표하며 자기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제 전남편도 이혼한 뒤 각자 새 사람을 만나 결혼했지만 두 가족 모두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두 가정의 아이들에게 ‘보너스 엄마’ ‘보너스 아빠’가 생긴 거죠. (알리슨 스틸 씨)”


“제 어머니와 새어머니는 친구처럼 잘 지내세요. 제 생각에 이렇게 어른들끼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것 같아요. (제시카 이스트햄 씨)”

“제 어머니, 의붓어머니, 아버지, 의붓아버지 네 분은 늘 같이 어울려 다니세요. 물론 서로 다툼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제 앞에서는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셨죠. 저는 37세인데 그분들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계십니다. 오드리 씨의 따님도 더 크면 엄마에게 고마워할 거예요. (앤지 스왈슨 씨)”

“전 항상 ‘아이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하고 다녀요. 네, 전 계모예요. ‘계모’처럼 행동한 적도 없고, 계모라는 말 자체도 싫어하지만요. 전 그저 ‘엄마’로서 행동할 뿐입니다. (로리 쿡 씨)”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더라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질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 재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어른들끼리 벌린 일에 아이들이 말려들어 고민하거나 힘들어해선 안 되겠죠. 부모로서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오드리 씨의 성숙한 마음가짐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