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일본 할머니, 최고령 '셀카 여왕' 등극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2 11:43:37
공유하기 닫기
PREVNEXT
1/7
일본의 사진작가 니시모토 쿠미코(88) 씨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셀카 여왕'일 것입니다. 72세에 사진을 찍기 시작한 쿠미코 씨는 창의력과 유머러스함으로 인기를 얻어 개인전까지 연 스타 사진가입니다. 올해 7월에는 첫 사진집 <혼자가 아니야>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쿠미코 씨의 셀카를 본 지인이 혼자 보기 아깝다며 온라인에 올렸고, 이 귀여운 할머니의 셀카는 곧 입소문을 탔습니다. 쿠미코 씨의 포즈나 상황 연출은 하나같이 유머러스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듭니다.



쿠미코 씨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내 셀카를 보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 행복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한때 피부미용사로 일했던 쿠미코 씨는 사이클 선수인 남동생을 보고 감명받아 22세 때 자전거 경주의 세계로 뛰어들 정도로 진취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뒤에는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시간제 일자리에서 일하며 세 명의 자녀를 키워냈습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건 바로 해보는 성격'이라고 자부하는 쿠미코 할머니. 지난 4월 쿠마모토에서 발생한 강진 때문에 집에 금이 갔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지진 때문에 다 엉망이 됐지만 긍정적으로 사는 게 중요해요. 만약 축 처진 사람이 있다면 내 사진을 보고 웃었으면 좋겠네요."


남에게 웃음을 나눠줄 수 있는 한 계속 셀카를 찍겠다는 쿠미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