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산 구름 노을… 지친 삶 따뜻하게 품는 탐라의 넉넉함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1-22 10: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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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송정훈 씨의 ‘언 몸을 녹이고’. 카메라 뷰파인더 시점을 해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촬영한 덕분에 홍조 띤 얼굴빛과 표정이 또렷하게 나타났다. 
금상 ▲ 정경섭 씨의 ‘한라산 설경과 운해’. 겨울 한라산의 신비로운 진면목을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앵글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은상 ▲ 이윤석 씨의 ‘기록, 2016년 1월 24일’. 셔터 속도와 플래시를 적절히 조절해 폭설에 파묻혀 가는 제주도 서쪽 비양도의 저녁 풍광을 고요한 현장감을 얹어 포착했다.
은상 ▲ 황동원 씨의 ‘섬 속의 섬 비양도에서의 하룻밤’. 우도와 비양도의 캠프촌 텐트 불빛, 주택가 가로등, 고기잡이배 집어등을 저속 셔터를 활용해 따뜻한 색감으로 잘 어우러지도록 담아냈다.
동상 ▲ 유순근 씨의 ‘기원’. 여명 무렵 성산일출봉 바닷가에서 무속인과 제주도 주민이 무언가를 간절히 기원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동상 ▲ 이양란 씨의 ‘제주의 여름밤’. 제주도 북쪽이호테우 해변을 함께 거니는 어린아이와 어머니의 뒷모습을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동상 ▲이명숙 씨의 ‘사려니 숲길’. 제주시 비자림로 삼나무길에서 자전거 타는 이의 모습을 이른 새벽 햇빛 줄기와 함께 담아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제주 국제사진공모전에서 송정훈 씨가 출품한 ‘언 몸을 녹이고’가 대상 수상작으로 최근 선정됐습니다.

올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9주년과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사진’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피사체 영역을 기존의 자연 경관뿐 아니라 제주의 삶과 문화로 넓혀 다변화를 추구했다. 7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27개국에서 1427명이 5335점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습니다.

대상을 받은 ‘언 몸을 녹이고’는 성산일출봉 앞에서 물질을 준비하는 해녀들이 모닥불을 쬐며 몸을 녹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남수 작가(제주대 평생교육원)는 “여명의 하늘빛, 테왁(해녀가 자맥질할 때 가슴에 받치는 뒤웅박)의 선명한 주황색, 잠수복과 바위의 검은색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알려진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 사진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입선
 
박창섭 김백진 홍광표 김민환 고보윤 백종윤 고승찬 이운철 고수종 박학준 송병섭 강병수 정윤재 양치웅 김용홍 이웰리나 피스(폴란드) 안국남(중국) 권영돈(뉴질랜드)
 

○ 특별상
 
신정익
 

○ 심사위원
 
고남수 작가(제주대 평생교육원) 김동욱 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사진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양종훈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비주얼저널리즘전공 교수 플로 마크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