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간'에 걸친 심장 이식 수술이 끝난 뒤 수술실 풍경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1-21 1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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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via National Geographic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입니다. 머리가 새하얀 환자가 수많은 생명선을 단 채 수술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환자 바로 옆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수술 집도의와 수술실 구석에서 쓰러져 잠든 동료 의사도 보입니다.‌198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은 '최고의 사진' 중 하나로 선정된 이 사진은 무려 '23시간'에 걸친 심장 이식 수술이 끝난 뒤 수술실 풍경을 보여줍니다.‌‌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제임스 스탠스필드(James Stansfield)은 수술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습니다. ‌1987년 외과의사 즈비그뉴 리리가‌(Zbigniew Religa)는 자신의 첫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23시간에 걸친 대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즈비그뉴는 마지막까지 정신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수술 후 바이탈(호흡, 체온, 심장 박동 등의 측정치)까지 완벽하게 확인했습니다.

Image via National Geographic
수술 후 25년이 지난 어느 날 사진 속 환자 테데우시 지크비츠(Tadeusz Zitkevits)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놀랍게도 즈비그뉴 의사는 2009년에 사망했지만 그가 살려낸 환자의 심장은 아직까지 뛰고 있습니다.



‌비록 그 당시에는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심장 이식 수술이지만 즈비그뉴와 같은 의사들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오늘날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습니다.‌'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즈비그뉴와 같은 의사 덕분에 오늘날 심장 이식 수술이 가능해졌고,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아낸 제임스와 같은 사진작가 덕분에 우리가 그들의 업적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과연 우리는 어떤 놀라운 일을 해낼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