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때문에? 디즈니 ‘모아나’가 이탈리아에서 개명한 이유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21 14: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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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트디즈니는 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이탈리아판 제목을 ‘오세아니아’로 변경했습니다. 주인공 이름도 ‘바이아나’로 바뀌었습니다. 헐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디즈니 측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모아나’는 폴리네시아의 신비로운 섬을 배경으로, 족장의 딸인 모아나가 부족을 구하기 위해 반신반인 ‘마우이’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1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준비단계 막바지에 이름을 바꾼 데는 그럴 만 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성인영화 배우의 이름이 ‘모아나 포지’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실제로 모아나 포지의 부모는 딸의 이름을 하와이 지도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모아나’는 ‘깊은 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네요.





모아나 포지. 사진=giornalettismo
성인영화에 출연해 유명해진 모아나 포지는 이후 각종 TV 쇼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사람이었습니다. 저서 ‘모아나의 철학’을 출간하는가 하면 로마 시장 후보에도 출마했고, 1992년에는 의회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녀는 1994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디즈니 관계자는 “(디즈니 스튜디오는) 작품이 출시되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제목을 바꾸고 있다”며, ‘모아나’ 감독 역시 성인영화 배우 모아나 포지의 명성이 애니메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아나’는 오는 2017년 1월 19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