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닮아서 짜증난다’고 폭행 당한 스웨덴 남성

신효정 기자
신효정 기자2016-11-18 1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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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매체 데일리메일_ 페이스북 캡처. 
스웨덴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닮았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1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스웨덴 현지 언론은 유명 셰프이자 TV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데르스 벤델(Anders Vendel)씨가 스웨덴 남부 말뫼의 한 패스트푸드점 근처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은 지난 12일 토요일 오전 4시 25분. 식당 근처에 있던 벤델씨에게 무슬림 남성 3명이 다가오더니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두명의 남성은 벤델씨의 뒤에서 팔을 움직이게 못하게 붙잡고 또다른 한 남성이 벤델씨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벤델씨는 “다리로 방어해 보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얼굴을 20차례 이상 맞고 나서 바닥에 나뒹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구타로 벤델씨는 코뼈가 내려앉고 눈 입술 턱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오른쪽 손가락도 부러졌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벤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상당한 얼굴 사진과 함께 사건을 공개했습니다. 현재는 내용을 삭제한 상태인데, 벤델씨는 “무슬림들이 나를 도널드 트럼프와 닮았다고 생각해 폭행한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델씨는 10년 이상 셰프로 일한 가장 인기있는 요리사중 한명으로 꼽히며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는 유명인사입니다. 게다가 평소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인종차별주의자로 바뀔수도. 

‌현지 언론은 벤델셰프가 머리카락이 금발인 점을 빼면 트럼프와 닮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평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현지 경찰은 “선거기간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분노한 무슬림들이 금발의 백인 남성인 벤델씨를 보고 화풀이성 폭력을 휘두른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