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등 함부로 켰다간 험한 꼴을 당하게 될 것이야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17 1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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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오바오(taobao.com)
야간 운전 중 상향등을 함부로 켜면 위험하다는 건 운전 상식이죠. 상향등을 켜면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고 보행자에게도 불편을 주며, 빛 반사 때문에 시야에 사각지대가 생갑니다. 때문에 상향등은 사람이 없는 아주 어두운 길에서 운전할 때처럼 특별한 경우에만 켜야 합니다.

무분별한 상향등 사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중국 운전자들 중 일부는 급기야 배려심 없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줄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바로 차 뒤쪽 유리창에 붙이는 ‘귀신 그림’입니다. 뒤 차가 상향등을 켠 순간 귀신의 얼굴이 확 드러나는 겁니다. 탈부착 가능한 이 그림들은 우리 돈으로 3천 원~2만 원 사이로, 타오바오를 비롯한 유명 사이트들에서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 귀신 스티커들이 뒤 차 운전자를 놀라게 만들어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샹동 성에서는 귀신 스티커를 붙였다가 적발되면 100위안(한화 약 1만7000원)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베이징 경찰은 귀신 스티커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은 전부 해당 차 운전자가 져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런 스티커 없이도 서로서로 배려하는 게 제일 좋을 텐데요. 나 혼자 잘 보겠다고 다른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면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