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 아내가 그리워서…’ 매일 꽃을 들고 가는 할아버지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1-17 15: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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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내에게 데이지 꽃 한 송이를 선물하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말이죠.‌‌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리틀띵스는 최근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내를 기억하며 매일 데이지 꽃을 들고 공원 벤치를 찾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미국 위스콘신주 폰더랙‌에 사는 버드 콜드웰(Bud Caldwell, 82)은 56년간 함께한 아내를 2년 전 떠나보냈습니다.‌아내가 죽은 이후로 버드는 매일 아내와 자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던 공원 벤치에 가서 하루 일과를 얘기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던 노래 'Daisy a Day'와 'Pennies From Heaven'를 떠올리며 데이지 한 송이와 1페니 동전도 매일 선물했습니다.‌할아버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내를 기억하고 그리워했습니다. 매일 벤치에 와 이야기를 하는 것만이 슬픔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하지만 추운 겨울이 되자 버드는 이마저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차를 몰고 공원으로 왔지만 통로가 눈으로 덮여 버드가 걸어가기엔 너무 위험했기 때문입니다.‌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된 할아버지는 벤치까지 가지 못하더라도 매일 공원에 와 벤치를 바라봤습니다.

이런 버드를 안타깝게 생각한 두 명의 공원 관리인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둘은 삽으로 눈을 파내 버드가 지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겨울에도 할아버지가 벤치에 올 수 있도록 항상 눈을 치워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뿐만 아니라 그들은 할아버지가 매일 찾던 벤치에 할머니의 사진과 이름을 새긴 팻말을 설치했습니다. ‌뜻밖의 선물에 할아버지는 "정말 고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도 할아버지는 꽃 한 송이를 손에 쥐고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