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을 잃어버려 탈수증세로 응급실까지 갔던 아이 사연이 전해졌다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1-17 1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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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을 앓고 있던 아이가 컵을 잃어버려 탈수 증세까지 일어나 응급실까지 갔는데요. 만들어진 지 10년도 더 된 이 컵을 찾을 수가 없었지만 SNS의 힘으로 드디어 컵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것도 스무개씩이나. 영국 데번 주에 사는 벤((Ben 14)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벤은 두살 때부터 한 플라스틱의 청록색 컵에만 물을 마셨는데요. 다른 컵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컵은 ‌3년 전에 샀던건데, 컵 뚜껑이 이제 헤져 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벤은 새 컵을 이용하지 않았지요. 밖에서는 물을 마시지 않아 탈수증세로 응급실까지 가야 했습니다.

아버지 마크카터는 이베이 등으로 검색을 했지만 이미 출시된 지 10년이 더 지난 이 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컵을 생산했던 독일회사인 Tomme Tippee에도 문의를 했지만 회사 역시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카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컵을 찾는다. 같은 컵을 가지고 있다면 제발 연락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트위터 친구가 100명뿐이었던 이 카터. 그러나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벤을 위한 컵 찾기’캠페인이 일어났습니다. 제조회사에서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지요.





“비슷한 것이 있는데 뚜껑만이라도 맞을 지 모르겠다” “3D프린터로 컵을 만들어주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던 가운데 드디어 컵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벤의 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20명. 모두 벤에게 이 컵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