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문자’ 보내느라…차에 아이 방치해 죽게 만든 아버지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15 1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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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뉴스화면/Youtube
폭염 속에 어린 아들을 차 안에 7시간이나 방치해 죽게 만든 아버지가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심지어 그는 아들이 죽어가는 동안 여러 명의 여성들에게 ‘야한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미러(Mirror)는 15일(현지시간) 저스틴 로스 해리스(35)씨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당시 22개월밖에 안 된 아들 쿠퍼를 SUV에 태워놓은 채로 일곱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 죽게 만든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 측 전문가에 의하면 당시 기온은 31도였고 차 안의 온도는 49도에 달했다고 합니다.



해리스 씨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검색기록을 조사한 결과, 아들 쿠퍼가 차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동안 그는 여러 여성들에게 노골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한 여성에게 “가슴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한 10대 여성이 태양빛에 그을린 몸 사진을 보내자 “맛있겠다”라고 답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측은 해리스 씨가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아내와 아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들을 고의로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해리스 씨 변호인은 “그는 단지 부족한 아버지였을 뿐이었으며, 아이를 차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깜빡 잊은 것 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별도의 증언을 하지 않은 해리스 씨는 재판 도중 눈물을 훔쳤으며, 특히 죽은 아들의 사진이 배심원단에게 공개되었을 때는 한층 서럽게 울었다고 합니다. 해리스 씨의 형량은 12월 5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