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앱니다. 데려다 키우시든가..." 메모와 함께 버려진 고양이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1-11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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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비싼 고양이입니다. 마음 있는 분이 데려다 키우시든가..." ‌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버린 주인이 종이에 남겨놓은 마지막 메세지입니다. ‌ ‌지난 7일 고양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기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반려동물을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세상이지만 두고 간 메모에 주인의 비정함이 드러나 누리꾼들을 더 슬프게 했습니다.‌ ‌‌경기도 양평 양수역 인근, 8개월밖에 안된 아기 러시안 블루 고양이가 주인이 남긴 메모와 함께 길에 묶인 채 버려졌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아기 고양이는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모에는 고양이의 이름, 품종, 나이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생각 있는 분 데려다 키우세요. 매우 비싼 고양이입니다" 라며 말문을 연 주인은 "마음 있는 분이 데려다 키우시든가.."라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 ‌주인은 버린 이유도 남겼는데요. 러시안 블루 암·수 두 마리를 구입했으나 알고 보니 두 마리 모두 수컷이었고, 두 마리가 자주 싸워 한 마리가 필요 없어졌다는 이유였습니다. ‌ ‌다행히 이 고양이는 자신을 돌봐줄 새 주인을 찾았다고 합니다. ‌ 자신의 필요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다 버리는 행동, 너무 책임감 없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