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WHY 공룡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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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2016-11-13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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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합니다. 숫자 100까지 세는 것도 어려워하는 어린 아이라도 트리세라톱스니 벨로시랩터니 발음하기도 어려운 공룡 이름들을 줄줄 외웁니다. 공룡 그림책과 장난감, 공룡이 나오는 만화영화나 게임에 열광합니다.

GIB 제공
어린이들은 왜 이렇게 공룡을 좋아할까요?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몇가지 공통적으로 나오는 설명들이 있습니다.

● 왜 아이들은 공룡에 열광하나

첫째, 공룡은 크고 무섭고 환상적입니다. 세상은 어른을 기준으로 돌아갑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얼마나 크게 보일까요? 어른의 세계 속에 작고 무력한 존재인 어린이들은 크고 강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공룡은 아빠보다도 큽니다. 우리 집은 좁아서 들어오지도 못 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이 거대한 공룡의 존재를 상상하고 즐거워합니다. 공룡 장난감을 갖고 놀며 자기도 어른처럼 크고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둘째, 공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도 공룡이 아주 오래 전에 멸종했다는 사실을 압니다. 사라진 거대한 공룡은 아이들에게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안전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공룡은 어린이들이 꿈꾸는 거대하고 위험한 괴물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협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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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합니다.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가 얼룩말을 잡아먹는 장면을 본 아이들은 자신도 사자의 먹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공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두려움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습니다.

이 안전한 느낌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특히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세상의 위협을 받아들이고 이겨나가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가야 하지만, 실제로 큰 위협을 받으면 다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수준에서 위험을 감당하는 안전지대를 찾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그런 기능을 담당합니다. 공룡은 크고 무서우면서도 안전한 존재입니다.

셋째, 공룡은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어린이들은 사물을 특정한 기준으로 나누고 분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룡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합니다. 그런 다양한 공룡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외우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큰 자극이 됩니다. 터닝메카드의 다양한 로봇들이나 토마스의 여러 기차 친구들을 모으듯 공룡을 모으는 것입니다.

● 공룡 만나려면 이 곳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직접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주변에 공룡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이 곳곳에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공룡의 꿈을 선사할 수 있는 공룡 박물관을 찾아가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우리나라 공룡의 성지 고성공룡박물관을 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인 경북 고성 상족암군립공원에 있습니다. 고성군에는 약 5000여 점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하네요. 다양한 공룡의 화석과 발자국 등이 전시되어 있고, 공룡의 실체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남 해남공룡박물관에서도 진품 화석과 실제 크기의 조형물과 함께 공룡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익룡과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골격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제공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도 가볼만 합니다. 서울에서 공룡을 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지구의 변화,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공룡들이 소개됩니다. 지구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공룡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공룡 만들며 과학 원리도 깨친다

날이 추워지는 요즘, 밖에 나가기가 어렵다면 집에서 직접 공룡을 만들어 보며 공룡을 체험하면 어떨까요? '아이우디' 시리즈는 목재로 공룡을 조립하고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공룡 조립 과학 키트입니다. 스테고사우루스, 벨로시랩터,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3종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차분히 조립하다 보면 어느새 공룡의 뼈대와 구조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모터로 사물을 작동시키는 과학적 원리도 깨우칠 수 있답니다. 조립한 공룡에 아크릴이나 수채 물감으로 직접 색칠해 나만의 공룡을 만드는 재미도 남다릅니다. 친환경 MDF 소재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아이에게 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공룡이 발을 움직이며 걷는 모습을 보여 아이들은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룡과 공작, 과학이 한데 모였네요.

어린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양한 공룡 체험으로 자녀와 소통하고 더 친해지면 어떨까요?

한세희 테크 에디터 h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