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도맘에 징역 1년 구형..재판은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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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1-10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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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맘 김미나 씨
【서울=뉴시스】 검찰이 남편과 강용석(47) 변호사가 벌이고 있는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일명 '도도맘' 김미나(34·여)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사문서위조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소(訴) 취하서 등 중요한 서류문서를 위조했다는 점에서 비난가능성이 큰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했다"며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어서 합의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선처를 베풀어주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피고인신문에서 "당시 강용석 변호사가 '아무 문제 없다'고 해 시키는 대로 했다"며 "위법행위인줄 알았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 행동들을 후회하면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남편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오는 12월1일 김씨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유명 블로거 '도도맘'으로 알려진 김씨는 남편 A씨의 동의 없이 허위로 꾸민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지난해 4월 남편이 강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소(訴) 취하서를 제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남편 A씨는 지난해 1월 "김씨와 강 변호사가 불륜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김씨는 남편이 제기한 소송의 언론 보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자 이를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남편 A씨 몰래 가지고 나온 남편의 도장으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이를 이용해 소송 취하서 등을 허위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