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 아직 안 죽었다 “일촌 비밀대화로 부활할 것”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1-08 14: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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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촌(ILCHON)’ 개념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것이 최종 목표
(우)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폐쇄형 SNS에 동영상 대화 결합… 내년 상반기엔 6개 국어로 서비스

“싸이월드만의 ‘일촌(ILCHON)’ 개념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53·사진)는 7일 “연말까지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통해 과거 싸이월드의 3200만 회원(2015년 12월 기준)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우리 국민의 손으로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글로벌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총 6개 언어로 서비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싸이월드는 이날 전 대표가 2008년 주식회사 유아짱(에어라이브코리아로 사명 변경)을 창업해 선보인 실시간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에어라이브(AIRE LIVE)의 강점을 결합해 업그레이드한 ‘싸이월드 어게인 8.0 버전’을 내놨다. 전 대표는 2016년 6월 에어(에어라이브코리아의 모회사)와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그는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불특정 다수가 소통하는 ‘개방형 SNS’가 성장함과 동시에 지인끼리만 대화하고자 하는 욕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일촌끼리 일상의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는 ‘폐쇄형 SNS’ 싸이월드에 최근 트렌드인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더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대표는 올해 안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체 광고뿐 아니라 미니홈피를 꾸밀 아이템, 배경음악(BGM) 등 유료 모델들이 있어 단기간 내에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 ‘도토리’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상표권이 있어 이용할 수 없는 만큼 다른 이름의 가상화폐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기존 도토리 보유자는 남은 사이버머니를 승계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