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짜리 중고 서랍장 샀는데...'잭팟'터진 남자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04 17:25:16
공유하기 닫기
에밀 노델 씨(좌)와 부지세일 중개회사 대표 네이선 테일러 씨(우). 사진=ABC뉴스
누군가에게는 필요없는 중고품이 다른 사람에게는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중고물품을 모으다 진짜 보물을 찾은 남자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다 은퇴한 에밀 노델(67) 씨의 취미는 골동품 수집입니다. 지난해 5월 9일 미주리 주에서 열린 부지 세일(Estate sale·유품이나 이삿짐 정리를 목적으로 집(주택 부지) 전체의 온갖 물건을 저렴하게 내놓는 세일. 차고나 마당에서 하는 소소한 세일보다 훨씬 규모가 큼)을 구경하러 간 에밀 씨는 호두나무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멋진 서랍장을 발견했습니다. 서랍장은 125년 된 골동품으로 가격은 100달러(한화 약 11만 원)이었습니다. 한눈에 '꽂혀 버린' 에밀 씨는 바로 서랍장을 샀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제 트럭에 서랍장을 실으러 가는데, 안에서 금속 조각들이 짤랑대는 것 같은 소리가 나더라고요." 에밀 씨는 도와주러 온 친구와 함께 서랍을 열어보았습니다. 처음엔 짤랑대는 소리가 어디서 나는 지 찾을 수 없었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비밀 칸'이 있었습니다. 비밀 칸 안에는 그야말로 보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잭팟이다~! 라고 외쳤죠. 제 눈을 의심했다니까요." 비밀 칸 안에는 진주, 다이아몬드, 팔찌, 금, 남북전쟁 당시 만들어진 메달, 편지, 우표,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들이 가득했습니다. 에밀 씨는 진짜 '보물상자'를 얻은 것입니다.


하지만 에밀 씨는 보물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고귀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부지 세일 중개회사에 연락해 "이 서랍장 안에 든 물건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보물이다. 서랍장과 보물을 모두 주인에게 돌려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서랍장을 샀으니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가져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었을 텐데, 정말 정직한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