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에 주문 거절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직원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1-06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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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고 가다 차를 탄 채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차에서 내리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해 최근 국내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세 아이의 엄마 카렌(Karen)은 밀크셰이크 한 잔 주문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리틀띵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주문 방식을 어겼다는 이유로 주문을 거절당한 청각장애 여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카렌(Karen)은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딸을 데리러 가던 도중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들렀습니다. 밀크셰이크 두 잔을 사려 했지만 청각장애를 가진 그녀에겐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 했지만 장애 때문에 직원의 말이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 안에 앉아 주문을 할 수 없었던 카렌은 차 문을 열고 나와 주문 창구 앞에 섰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손님에 당황한 직원에 "청각 장애가 있어 말을 듣지 못 했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곤 밀크셰이크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답변은 "no"였습니다. 직원은 내규를 어겼으니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차를 타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돌아와 다시 이용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카렌이 청각장애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직원은 경찰을 부르겠다며 협박하곤 창구를 세게 내려 닫았습니다.

‌부당하다고 느낀 카렌은 집에 돌아와 그날 있었던 불쾌한 경험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카렌은 "레스토랑의 방침을 어긴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못하게 만든 매장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이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조금만 신경 쓴다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입구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버튼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때 청각장애인이라면 종이 메뉴판에 주문을 체크하도록 해 주문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편리하다'라는 말.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