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울먹이며 총리직 수락...눈물의 의미는?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1-03 15:34:09
공유하기 닫기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 News1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기자 회견 도중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병준 내정자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그냥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순실 국정논란’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도 (검찰의)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국가 원수인 만큼 절차와 방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여당의 문제”라면서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국무총리가 여야 협치 구도를 만들면 당적 보유 문제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당적 보유가 국정에 발복을 잡을 경우 총리가 탈당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내정자는 “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면서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하겠다. 완벽하진 않지만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것”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무총리로서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한동안 감정에 복받친 듯 울먹였습니다.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기자들이 눈물의 의미를 묻자 그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뒤 “참여정부에 참여하면서 부터 국가, 국정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러나 다 못했고, 좌절하고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 현재 사태에 “북핵 이상으로 우리 삶을 파괴할 만한 핵들이 곳곳에 놓여있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과 의견이 달라도 ‘협치’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