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가게 쓰레기 더미에서 구조된 라쿤 '나라 잃은 표정'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1-04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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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경찰청 페이스북
던킨 도넛 가게 밖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 있는 라쿤. 도대체 왜 쓰레기 더미 안에 들어간 걸까요?

‌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쓰레기 더미 속 라쿤이 구조 순간 '나갈지 말지' 고민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미국 맨스필드 경찰청은 지역 던킨 도넛에서 곤경에 처한 라쿤 한 마리를 목격했습니다. 경찰관은 라쿤이 갇혀있는 것이라 생각해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경찰관의 손을 덥석 잡지 않고 멈칫합니다. ‌‌이 곳이 라쿤에게는 쓰레기 더미가 아니라 자신이 찾아낸 맛있는 음식이 많은 '지상낙원'이었습니다. 라쿤은 쓰레기 속에서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죠.‌‌경찰청은 맨스필드 경찰청 페이스북에  "새로운 쓰레기가 올 때마다 라쿤은 딜레마에 빠졌던 것 같다. 새 쓰레기를 밟고 밖으로 나갈 것이냐, 그냥 먹을 것이냐"라고 말했습니다. 라쿤은 늘 새로운 도넛 쓰레기를 먹는 쪽을 택했습니다.



갈팡질팡, 결국 쓰레기 더미와 나무 막대기를 밟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경찰관 때문에 도넛 파티를 망치게 됐습니다. 경찰관은 라쿤이 스스로 밟고 올라올 수 있도록 쓰레기 더미 쪽에 나무 막대기를 던졌습니다.

‌고민 끝에 라쿤은 쓰레기 더미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라쿤은 현재 인근 나무 위에서 피신 중입니다. 

경찰관들이 라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그토록 애를 썼지만 구조된 라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고 합니다. 잘한 일이겠죠?

그리운 도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