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3가지 비법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02 11: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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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면역체계는 생후 첫 3년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1일 허핑턴포스트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왕립 어린이병원의 알레르기 및 면역학 전문의 미미 탱 교수의 말을 인용해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탱 교수에 의하면, 태어난 지 3년 안에 미생물에 적절하게 노출될 경우 ‘고유미생물상(사람과 함께 생존하는 박테리아 체계)’가 적절하게 형성되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체계는 한 번 정해지면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유아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탱 교수는 “지금 흙은 100년 전의 흙과 다릅니다. 흙에서 뒹굴며 마음껏 놀게 한다고 무조건 아이들에게 좋을 거라고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면역력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부모의 과잉보호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의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까요? 탱 교수는 세 가지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1. 항생제 장기복용을 피한다
탱 교수는 박테리아 감염 방지용인 항생제와 항박테리아 제품을 가능한 한 적게 쓰라고 말했습니다. “항생제는 인체의 고유미생물상에 변화를 줍니다. 가끔씩 쓰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썼다가는 고유미생물상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2.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단을 지킨다
고유미생물상 형성과 보존을 위해서는 수용성 섬유질이 필수적입니다. 통밀이나 프리바이오틱스를 많이 섭취하되 육류나 포화지방은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위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채 장으로 내려가고, 그 결과 미생물이 생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한 고유미생물상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3. 미생물에 노출시키되, 적절한 선을 지킨다
아이를 무조건 흙에서 뒹굴게만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엄마의 고유미생물상, 출산 과정, 모유/분유 수유의 차이, 식단 등 여러가지 요소가 고유미생물상 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타고난 면역력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야외 놀이를 시킬 때도 내 아이의 체력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만성질환 확률이 낮아진다는 간접 연구도 있으니, 어렸을 때부터 반려동물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