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답이라고 말하겠는가”… 초등생의 뼈있는 답안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11-02 1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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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뒤숭숭한데요. 한 초등학생의 뼈있는 답안이 큰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게시물에는 초등학교 6학년의 ‘10월말 평가’ 시험지가 담겼습니다.



문제는 간단합니다.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나누어 쓸지 계획한 것이다’라는 지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단어를 쓰면 됩니다. 정답은 ‘국가 예산’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초등학생은 답변으로 ‘최순실’을 적었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지만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한데요.

박 시장은 “초등학생들의 인식에 놀랍고 가슴 아프다. 빨리 이 불행한 사태가 종식되어야 할텐데”라면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대다수의 네티즌도 ▲오답 처리를 번복해야하는 것 아니냐
▲누가 저 답안지를 오답이라 할 수 있냐
▲초등학생도 문제의 심각성을 아는데
▲어른들 때문에… 부끄러운 일이다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 네티즌은 “학생 장래가 대단하다. 삐뚫어진 일에 비난할 줄도 알고. 참 초등학생 인정한다”면서 칭찬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날 조사에서 최 씨는 각종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최 씨의 혐의를 보다 명확하게 밝혀낸 뒤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