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등 드라마-예능 '최순실 풍자 봇물'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1-02 0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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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첫 방송의 한 장면. tvN TV화면 캡처

최근 시즌15를 론칭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최순실 게이트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31일 첫 방송에서 제주도에서 사기를 당한 주인공 영애(김현숙)가 우연히 승마장에서 사기꾼을 발견한 뒤 말을 타고 추적하는 내용을 방영했다. 이 과정에서 자막으로 “영애 씨,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 돼요” “말 좀 타셨나 봐요? 리포트 제출 안 해도 B학점 이상” 같은 자막을 내보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관련 논란을 패러디한 것이다.

 MBC 예능 ‘무한도전’과 드라마 ‘옥중화’도 풍자에 나섰다. ‘무한도전’은 지난달 30일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상공을 수놓은 오방색 풍선” 등의 자막으로, 같은 날 ‘옥중화’는 무당이 오방낭을 건네며 “간절히 바라면 천지의 기운이 도울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넣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엇비슷한 자막으로 동참했다.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이 대체로 많았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까지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데 (이번 사태가) 어이없게 마무리되면 절대 안 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