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잃은 할아버지, 마트에서 만난 아이 덕에 행복 찾아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1-01 18: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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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리프터블은 타라 우드 씨와 그녀의 네 살 난 딸 노라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마트에서 엄마가 끄는 쇼핑카트에 앉아 있던 노라는 옆을 지나던 노인을 보고 벌떡 일어나 크게 외쳤습니다. "할아버지 안녕! 오늘 제 생일이에요!"



뜬금없이 큰 소리로 외치는 딸을 보고 타라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 노인은 화가 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그래, 이제 몇 살이니?" 하고 다정하게 물었고, 세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눈 뒤 헤어졌습니다. 잠시 후 노라는 엄마에게 "할아버지랑 사진 찍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타라 씨와 노라는 마트 한 켠에서 물건을 고르던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같이 사진을 찍지 않으시겠냐고 권했습니다. 순간, 그의 얼굴이 확 밝아졌습니다. "나랑 사진 찍고 싶으냐?"


두 사람은 곧 할아버지의 이름이 댄 피터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댄 씨는 감동받은 얼굴로 말했습니다. "노라 양, 네 덕분에 정말 오래간만에 너무나도 행복하구나."


사진=타라 우드 씨 페이스북(@TaraWoodWriter)
타라 씨는 페이스북에 할아버지와의 훈훈한 만남을 적어 올렸고, 댄 씨를 개인적으로 아는 한 여성으로부터 "그에게 웃음을 되찾아 줘서 고맙다" 라는 감사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댄 씨는 얼마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의 죽음 이후 전혀 웃지 않던 그가 꼬마숙녀 노라 덕분에 웃음을 찾은 것입니다.

그렇게 타라 씨는 댄 씨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댄 씨는 울먹이며 "꼬마숙녀가 자꾸만 생각났다오. 그 아이가 내게 기운을 줬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노라와 댄 할아버지는 '베프'가 되어 자주 왕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노라는 댄 할아버지의 82번째 생일파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댄 할아버지와 노라의 우정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