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살찌면' 수명 늘어나고 자녀에 더 시간 쏟는다.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1-01 1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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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할배'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곰보다 할배'
보통 중년이 되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곰돌이 푸 같은 아버지들의 배는 보기에는 귀엽지만 건강상 좋지는 않죠.

하지만 중년 남성이 살찌면 수명이 늘어나고 면역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자녀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중년의 아버지가 살찌면 좋은 점을 소개했습니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 결국 살이 찌게 되는 것인데요. ‌‌ 테스토스테론이 ‘남자다움’이라는 신체적 특징을 만드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남성들의 이상이었던 마초적인 기질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인류학 교수 리처드 브리비스커스(Richard Bribiescas)는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수명이 늘어나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년 남성이 살찌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줄어들고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2008년의 연구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신진대사가 활발한 남성이 잘 움직이지 않고 에너지를 덜 쓰는 남성, 즉 살찐 남성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50%나 높습니다.

교수는 "할리우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강인해 보이는 마초 남성 때문에 '마초 남성이야말로 평생 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만 사실 남성다움을 과시하는 것은 남성을 병들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또 교수는 아버지가 나이가 들면서 살찌게 되면 다른 이성에 눈길을 주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