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장 높은 교회탑, ‘노상방뇨’ 때문에 썩어 문드러졌다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0-28 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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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일 관광청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탑이 사람의 ‘소변’ 때문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독일 울름에 위치한 성 크리스토퍼 교회 첨탑은 162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CNN은 독일 언론 쥐트베스트 프레쎄(SÜDWEST PRESSE)의 보도를 인용해 이 소중한 문화유산이 노상방뇨로 인해 점점 부식되고 있다고 25일 전했습니다. 워낙 눈에 잘 뜨이는 탑이다 보니 야밤에 어슬렁대는 취객들이 ‘스스로를 해방하기 위해’ 찾는 단골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국은 노상방뇨를 막기 위해 현장적발시 100유로(한화 약 12만 4천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교회건물 관리자인 미카엘 힐베르트 씨는 “제가 반 년 째 눈을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고 있지만 노상방뇨는 물론이고 토하는 사람들 때문에 건물이 쉴 새가 없습니다. 이건 준법정신의 문제입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와인 축제와 크리스마스 축제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 힐베르트 씨는 더욱 조마조마합니다. 그는 행정기획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공공화장실을 더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울름 시 대변인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시에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자연의 긴급한 부름에 마음이 급해질 수는 있지만, 지킬 건 지켜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