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해?" 개의 감정을 LED로 표현하는 ‘이누패시’

동아사이언스
동아사이언스2016-10-28 14: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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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정도에 따라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추측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개의 행동들로 그들의 감정을 유추하곤 하지요. 하지만 일본의 엔지니어인 조지 야마구치는 단순히 알려진 그런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개의 감정상태를 좀 더 다양하게 알 수 있도록 기기를 하나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그 기기의 이름은 ‘이누패시(Inupathy)로 개의 목에 둘러 사용합니다. 참고로 ‘이누’는 일본어로 ‘개’라는 뜻입니다.

이누패시는 체중 4~40kg의 개들에게 사용할 수 있고, 한번 충전으로 4~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개의 감정뷰어 기기인 이 이누패시가 개의 감정을 측정해 나타내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개의 맥박을 측정한 후 특별한 알고리즘 사용으로 심장박동을 분석해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지요. 분석을 다 마치면 뷰어의 LED 등에 여러 가지 색상으로 개의 감정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것은 마치 기분의 변화에 따라 색이 변하는 ‘무드 링(mood ring)’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색이 어떤 기분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아래 동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 개가 신이 나서 흥분했을 때는 빨간색, 편안할 때는 파란색, 무언가에 집중해 있을 때는 흰색, 마지막으로 행복할 때는 무지개빛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이누패시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애완견의 기분을 추적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이누패시와 연결된 스마트폰 앱의 ‘플레이’ 모드를 활성화시켜 놓으면, 애완견의 그때의 기분에 맞는 놀이, 예를 들어 물건 갖고 오기, 보물 찾기 등의 놀이를 추천해 주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누패시의 개발자인 야마구치는 “이 기기를 통해 애완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사랑스러운 개의 기분을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해줄 수 있기를 바랄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 기기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민혜영 칼럼니스트 mhy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