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 절벽 위 우리집…오늘도 목숨걸고 학교 갑니다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0-27 1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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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웹사이트

등굣길이나 출근길, 너무나 힘들죠. 하지만 중국에는 말 그대로 목숨 걸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쓰촨 성 산악지대에 위치한 아툴리 마을 아이들은 800미터 절벽을 맨몸으로 오르내리며 통학합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이 마을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절벽 꼭대기에 위치한 아툴리 마을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무려 800미터 높이의 수직 절벽을 변변한 안전장치도 없이 내려와야 합니다. 길(?)이 너무 위험한 탓에 평소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집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온다고 합니다.





사진=CNN 웹사이트
사진=CNN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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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나마 절벽에 철로 된 사다리를 붙이는 중이라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사다리가 없었을 때는 나무덩굴을 사다리 삼아 오르내려야 했다고 합니다. 6~15세 사이의 어린 아이들이 까마득한 절벽을 맨손으로 타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조마조마 한데요.

400명 정도가 사는 아툴리 마을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를 들여 1500개의 쇠파이프를 사용한 철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한 이 사다리 공사는 11월 초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사다리가 완성되면 아이들 등교는 물론 매주 시장에 가기도 편해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촌장 얼 디지앙 씨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설 쇠러 집에 올 때 더 안전하게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철이 녹슬거나 비 때문에 손발이 미끄러지거나 하면 위험할 텐데, 어서 안전장치도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