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생 성폭행 배용제, “사회적 금기 넘을줄 알아야 한다”며 변태적 관계도…

동아닷컴
동아닷컴2016-10-27 15:21:10
공유하기 닫기
소설가 박범신, 시인 박진성에 이어 '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제 시인(53)이 미성년 습작생들을 성폭행하고 반강제로 돈을 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배용제 시인은 의혹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배용제 시인은 26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서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의혹을 인정했다.

배용제 시인은 이어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배용재 시인은 자숙의 의미로 시집과 산문집 등 출간을 모두 포기하고 공식적인 어떤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용제 시인에게 시 강의를 수강한 학생 6명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배용제 시인은 학생들을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제의하고 "내가 네 첫 남자가 되어 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배용제 시인은 한 미성년자 습작생에게 "가슴 모양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냐", "가끔 너랑 자는 꿈을 꾼다"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지속했고, 강제로 이뤄진 성관계 뒤 나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습작생6'은 배 시인이 '연인은 아니지만 또 특별하게 서로를 생각해주는 관계'를 맺자며 강제로 키스를 하고 성폭행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며 변태적 성관계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배용제 시인은 한 습작생에게 "문단에서 내 말 하나면 누구 하나 매장시키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라며 "언론 쪽도 잘 알고 있다"라고 협박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예고 문예창작과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배용제 시인이 "사고가 나서 돈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돈을 빌려 몇 년간 갚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배용제 시인은 이 또한 인정했다.

앞서 박범신 소설가도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범신 소설가는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1일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는 사과문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라며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고 다시 한 번 사과 했다.